21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후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21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후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우리공화당 대표이면서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 출마했던 조원진(현역 국회의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당 경쟁구도를 깨지 못하고 맥없이 사실상 낙선했다.

대구 달서구병은 개표가 38% 정도 진행된 15일 오후 10시 현재 통합당 김용판 후보가 58.34%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며 민주당 김대진 후보가 23.88%, 조 후보는 16.28%에 그쳤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무죄 석방을 주장하며 보수의 본산인 대구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당선이 되면 보수 대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김 후보와의 경합을 예측했지만 출구조사 예측 득표율(17.4%)이 김 후보(56.4%)에 비해 3배가량 차이가 났다.

개표가 30%가량 이뤄진 상태의 실제 득표수도 출구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

특히 경쟁자인 김 후보가 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14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지도 못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대구 달서병에서 내리 3선을 지내 이번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지만 통합당에 집결하는 표심을 돌리지 못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출구조사에서 정당 득표율도 0.7%로 의석 확보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해 비례대표 의석을 1석도 배정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당 대표인 조 후보의 실망감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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