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경기 포천가평 미래통합당 최춘식(왼쪽에서 두 번째) 당선인. [뉴시스]
4·15 총선 경기 포천가평 미래통합당 최춘식(왼쪽에서 두 번째) 당선인. [뉴시스]

 

[일요서울] 예비역 대장과 예비역 대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4·15 총선 경기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초접전 끝에 대위가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박빙 승부가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는 15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최 후보 50.7%, 이 후보 47.6%로 각각 나타나 개표 과정에서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16일 오전 0시 5분 현재 95.0%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최 후보는 5만 2719표, 50.9%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4만 7718표, 46.0%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 당선인은 "먼저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최춘식의 당선은 포천시민, 가평군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라는 당선 소감문을 발표했다.

최 당선인은 "그간 저는 포천시와 가평군 구석구석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경청하고 소통했고, 여러분께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기며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활력 넘치고 행복한 포천·가평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충북 제천 출생으로,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포천에서 육군 대위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 대진대 경제학과와 한경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이후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장, 포천군의회 의원, 제9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당내 경선을 뚫고 공천을 거뭐진 최 후보의 승리에는 강력한 보수 텃밭이란 지역 성향의 토대 위에 40년 가까운 꾸준한 지역활동과 주변에서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원만한 성품이 있었다는 평가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