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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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지난 14일 신길역 인근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재발을 막기 위해 노후 차량 점검에 나섰다. 코레일은 16일 "지난 14일 발생한 신길역 전동열차 사고에 대해 차량 주요 부품 일제 점검과 노후 차량 교체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동열차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신길역 전동열차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단계로,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레일 자체 조사에 따르면 노후 차량의 주행장치인 차축 베어링이 파손되면서 고열이 발생해 차축이 절손돼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중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 측은 사고 차량과 동종의 노후 차량(7편성 70칸) 전체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또한 광역전철 차량 전체(2644칸)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계약, 도입 예정인 신규 전동열차부터는 차축 온도를 상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도권 시민의 발로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차량에 대해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는 한편 차량 교체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해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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