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주요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있는 하수맨홀, 하수도관 등 '대규모 공사장 하수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우기(雨期)를 앞두고 집중호우시 발생하는 침수피해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날부터 시작된 점검은 지하철·도로건설, 주택 재개발 등 411개 공사장을 시와 자치구가 나눠 5월10일까지 점검을 완료한다.
 
점검대상은 건축 연면적 1만㎡ 이상이다. 민간 건축분야 189개, 민간 주택분야 129개, 공공 건축분야 28개, 도시기반시설 조성 분야 65개 등 총 411개 대형공사장이 해당된다. 주요 지하철과 도로건설 분야 14개 공사장은 서울시가 직접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하수시설물 파손 ▲하수관로 내 토사퇴적과 시멘트풀 유입 ▲공공하수도와 배수시설의 적정 시공 여부 ▲유수장애 지장물 제거와 배수처리 기능 확보 ▲하수관 접합 불량 등이다.

점검결과 긴급·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된다.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시는 관련 전문가와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견될 경우 행정 조치에 나선다.

이임섭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하수시설물은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재 시설물"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와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시민불편사항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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