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3차례 연기 끝에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초·중·고 대면 수업시 전면 개관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간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이 3차례의 개관 연기 끝에 56일 만에 부분 개관한다.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 전경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 전경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은 복지시설 운영에 따른 정부 권고에 따라 2월 휴관 이후 지난달 9일, 23일, 4월 6일 등 세 차례 개관을 연기한 뒤 20일부터 부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종합복지관이 부분 개관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예방과 유입 차단을 위한 하동군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로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데다 장기간 휴관에 따른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불편 및 건강상의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종합복지관은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는 노래방과 목욕탕, 웃음치료·음악교실·노래교실·영화상영 등 30명 이상 집단 프로그램과 접촉이 많은 스포츠댄스, 수중치료실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날부터 정상 운영키로 했다.

정상 운영되는 프로그램 및 시설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35개, 치료 프로그램 3개, 식당, 가족탕, 재활운동실·체력단련실·장수건강실·온돌방·탁구장·당구장·카페테리아 등 자유이용시설이다.

종합복지관은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자 출입문 1곳만 개방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등록 어르신·장애인 외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그리고 등록 회원들의 출입시 대인소독·손소독·발열체크·호흡기 증상 등을 점검하고, 출입구 관리대장에 기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회원들도 방문시 회원카드를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 외에 식사시간은 오전 11∼오후 1시로 연장해 3회 분리 운영하되 한쪽 방향으로 좌석을 배치해 식사하도록 하고, 매일 오후 5시 주이용실에 대한 청소와 함께 자체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기간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여러 가지 불편이 나타나 부분 개관키로 했다”며 “상황 발생시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상황이 안정돼 초·중·고등학생들의 대면수업 시작에 맞춰 전면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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