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의 대형사고는 음주운전,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중앙선침범이 주된 원인으로 나와있다. 특히 지방도로나 국도에서 이런 일이 잦다. 운전자는 음주를 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환절기로 인한 감기가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 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운전하기 전에는 가급적 감기약은 피해야 한다.추돌 또는 접촉사고 등은 운전자의 성급한 마음과 과속 및 안전거리 미확보 때문에 일어난다. 운전대를 잡게 되면 일단 여유 있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있을 때보다 허리에 두배 이상 하중이 가해진다. 따라서 푹신한 방석은 사용하지 말고 운전석 허리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
무릎의 각도는 1백20도 정도가 되도록 의자를 조정한다.또 주행 중 한 두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와 목 허리 어깨관절을 풀어주고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한다. 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쪽으로 굽히고 15초 동안 멈추기를 교대로 반복하는 체조를 하는 것도 좋다.운전중에는 틈틈이 스트레칭해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목과 어깨 돌리기, 오른손으로 벨트 고리 잡고 허리 돌리기, 두 팔 뻗기, 발 목 펴기와 돌리기, 손바닥으로 눈 마사지, 심호흡 등이 좋다. 졸음운전을 피하려면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비운전자도 비좁은 차안에 몇 시간씩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붓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다리와 복부 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기 때문. 혈액이 고여 있으면 혈전(피딱지)이 생기기 쉬운데 혈전은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혈전이 생긴 부위가 붓고 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누르면 아프다. 이런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0세 이상 성인에게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흔들리는 차안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멀미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를 타기 직전이나 차를 탄 후 음식물이나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먹지 않는다.
토할까봐 굶는 사람이 있는데 배가 너무 고프면 도리어 멀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멀미약은 여행 전에 미리 복용하거나 붙인다. 명심할 점은 멀미약은 예방효과만 있어 이미 멀미가 난 상태에서 사용하면 소용없다. 붙이는 멀미약은 흡수하는 데 6~7시간 걸리기 때문에 차를 타기 전날 밤에 붙인다. 약효는 사흘 정도 지속된다. 붙이는 멀미약 주성분인 스콜라폴라민은 입이 마르고 졸리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또 약을 붙인 손으로 눈을 만지면 눈동자가 커지고 시야가 흐릿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