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공백 최소화 및 디지털 격차로 인한 소외감 해소
노트북 등 학습기기, 근거리무선망 지원... 원격학습 환경 조성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취약계층 가정에 원격 학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기본적 돌봄활동 범위에 학습도우미 역할을 추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돌봄공간에 노트북 등 학습기기 대여, 근거리무선망(Wi-Fi)을 지원해 원활히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시간도 오전으로 확대해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학습을 꼼꼼히 챙겨 나간다.

또한 가정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돌보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은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필요한 교재 등 준비물 보조, 가정내 학습 분위기 조성, 돌봄 대상 아동의 학습상황 관찰 등을 수행한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의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이 신규로 접수될 경우에는 학습지도가 가능한 교사 자격증 소지자(보육교사, 교사 등)를 우선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긴급돌봄 시설로 전환한 공동육아나눔터(도내 8개소)도 종사자들을 활용,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영상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을 진행한다.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 집 등 청소년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긴급 돌봄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도내 9개소) 사업은 가정 내 온라인 수업여건이 미흡한 경우 온라인 수업 시작시간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긴급돌봄 온라인 수업 지원으로 인한 인력부족 시 한국장학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학교 근로장학생 등을 활용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근심이 증가하고 있는 바,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돌봄지원사업 및 돌봄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원격 학습 지원 받을 것을 당부”하면서 “도는 돌봄공백 최소화와 디지털 격차로 인한 소외를 받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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