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16일 새벽 서울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포옹하고 있다. 2020.04.16.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16일 새벽 서울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포옹하고 있다. 2020.04.16. [뉴시스]

 

[일요서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을에 도전한 배현진 전 MBC 앵커가 현역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서울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기준 14만3935표 가운데 7만2072표(50.4%)를 받아 당선됐다. 배 당선인과 맞붙은 최 의원은 이날 6만5763표(46.0%)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배 씨는 지난 2017년 12월7일 MBC 뉴스를 마지막으로 앵커직에서 하차했다. 당시 최승호 MBC 사장 선임 직후 배 씨가 하차하게 됐는데, 발령대기 상태로 있던 배 씨는 4개월 만인 지난 2018년 3월 초 MBC에서 퇴사했다. 배 씨에 따르면 그는 발령대기 기간에 조명 기구 등을 보관하는 창고 용도의 사무실 등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배 씨는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으로 입당 후 그해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고, 선거 이후에는 송파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돼 지역에서 활동했다.

이어 지난해 12월17일 국회의원 예비 등록을 했으며 지난달 2일 송파을에 공천되면서 최 의원과의 재대결이 예상됐고, 결국 이번 총선에서 송파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배 씨는 개표 완료가 임박한 16일 오전 8시40분경 “일할 기회를 주신 송파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구민 여러분들이 미래통합당이 잘나서 선택해 주신 게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다지고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면서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훌륭한 모습, 더욱 더 칭찬해 주고 싶은 젊은 정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약속드린 대로 언제나 주민 곁에서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참모, 국민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리는 ‘국민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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