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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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잇는 쾌거다.

20일 논현동 KBL센터에서 2019~2020 프로농구 시상식이 열렸다. 코로나19 여파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허웅은 기자단 투표 총 111표 중 63표를 받아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허훈은 평균 14.9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평균 7.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허훈은 임팩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20일 원주 DB전에서 3점슛을 연속 9개 성공시키며 조성원(명지대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연속 3점슛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2월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2위에 해당하는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훈은 이날 24점 득점에 성공하며 프로 출범 최초로 20-20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허훈의 부친인 허 전 감독은 1997~1998시즌 기아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당시 3승4패로 현대에 패해 팀은 준우승을 했지만, 허 전 감독은 빼어난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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