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 섬유가 손상되고 그 결과 시신경의 위축과 시야결손이 초래되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 환자 자신도 모르게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여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말기에 가서야 이상을 느끼게 된다. 계속 시신경 손상을 방치하면 모든 시야가 안보이게 되어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 녹내장이다.일단 녹내장으로 의한 시력장애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이를 조기에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만 병행한다면 실명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완치할 수는 없으며 안압을 조절할 뿐이다. 따라서, 이 질환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번 진단되면 지속적으로 일생 동안 치료, 관찰하여야 한다.녹내장 치료의 기본은 안압을 떨어뜨리는 것. 방수의 배출을 증가시키거나, 방수의 생성을 억제시켜 눈 속의 방수의 양을 줄여 안압을 떨어뜨린다.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 ‘적정안압’인데, 녹내장의 정도에 따라 시신경이 더 손상 받지 않고 시야결손이 더 진행하지 않을 정도의 안압을 ‘적정 안압’ 이라고 한다. 아무리 안압이 낮더라도 시신경이 계속 손상 받고 시야 장애가 진행한다면 그 안압은 그 환자에게는 높은 안압이 된다.

환자에 따른 적정 안압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적정 안압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최소한 1~2년 동안 꾸준하고 정확하게 약물을 사용하면서 안압,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여 적정 안압을 찾은 후에는 일년에 3~4회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정상인과 다름이 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 녹내장의 치료 방법에는 약물 치료와 레이저 치료 그리고 수술이 있는데 만성 개방각녹내장은 약물 치료를,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레이저 혹은 수술 치료를, 그리고 선천녹내장은 수술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녹내장은 평생동안 치료하는 병이지만 잘 조절한다면 실명하지 않고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자료 제공 : 서울 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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