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씨, 남을 도와주는 도량이 각자의 감정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00세 장수자는 대체로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이다.마음의 안정과 평화는 건강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다.그런데 서양의학은 오랫동안 마음과 몸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마음은 교회에 소속되어야 하며, 의학은 육체만을 과학적으로 분석·연구해야 한다는 16세기 의학자가 제창한 학설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그 이래로 서양의학은 몸을 과학적으로 분석·규명하여, 그 세포·조직의 구조와 기능, 병변의 조직적 검토와 해명에서 큰 성과를 올려 왔다.그러나 마음을 제외하고 단순히 조직의 변화를 규명해 왔으므로, 의학의 이론과 학문은 편견적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마음의 영향을 중요시하게 되자, 몸과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유지해야 완벽한 건강을 이룩한다는 데 착안하게 되었다. 실제로 마음의 안정은 혈액과 심장의 박동에 관련되며, 위의 운동과 위액 분비를 억제하고, 온몸의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여러 장기와 세포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끼친다.고혈압·위궤양·우울증 등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긴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정신이 육체에 끼치는 영향은, 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정신적인 불안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분노는, 부신에서의 스트레스·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혈압을 올린다. 때로는 심장의 관상동맥을 수축시켜서 혈전을 일으켜, 급사를 가져오는 일조차 있다.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신적인 안정, 균형잡힌 정서, 유연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씨, 남을 도와주는 도량 등은, 각자의 감정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00세를 산 장수자는 대체로 양성이요, 사교적이며,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을 참작해보자.

정신적 안정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관련된다. 앞서 얘기한 것 말고도 경제적 안정, 소속된 나라의 정치적 안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가족의 문제 등, 현대사회에서는 정신적 안정에 이르기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도 있다.육체적 안정·경제적 안정·명예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등 정신적인 안정을 지탱하는 요소는 참으로 다양하다. 거기서 안정감을 자아내기 위해서는 영속성이 없어서는 안된다. 영속성을 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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