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겨울방학으로 미뤄진 학교 시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하는 등 공사를 신속히 집행한다.

개학이 미뤄지고 여름방학이 줄어들면서 일선 학교현장에서 예정됐던 공사들이 겨울로 미뤄지자 어려움을 겪게 된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시설공사 신속집행방안'을 내놓았다. 학교시설공사업체들이 수요를 예측하고 선금을 받아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활용 가능한 예산 906억여원을 통해 관급자재 사전구매제도를 시행한다. 학교공사에 필요한 창호, 바닥 등 자재 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를 관공서가 사전에 발주하는 제도다.

겨울방학으로 밀리거나 그 때 시행될 학교 공사도 조기에 발주하도록 한다. 겨울방학으로 이월된 학교공사는 발주가 대부분 11월~12월 중 이뤄진다. 이를 오는 5월에 발주하고 설계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26일 마련한 '신속집행을 위한 자치단체 선금집행 특례'를 적용해 선금 지급도 강화한다.

공사비 10억원 미만의 계약 등은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도록 허용하는 등 선금지급도 강화한다. 계약기간이 1달 미만인 경우에도 선금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지급률도 종전 70%에서 80%로 높였다. 이 같은 특례는 오는 6월26일까지 신청한 경우에 한해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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