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완주군이 나섰다.

21일 완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완주가족나눔봉사단(단장 정소연) 회원 50가족이 콩나물 키우기 키트와 응원 손 편지를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콩나물 키트를 이용해 콩나물을 미리 재배해보고, 느꼈던 감정을 편지에 담아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500가정에 전했다.

이웃에게 전달된 콩나물 키우기 키트는 봉사단이 미리 재배해 놓은 콩나물을 수확하고, 봉사단에 이어 다시 재배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콩나물은 매일 3~4회씩 물을 주기만 하면 성장한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센터에서는 상담사들이 주 1회 대상가정에게 연락을 취해 콩나물 재배상태와 심리적 고충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정소연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반려식물을 기르면서 위안을 얻고 우울감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일 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가 가족나눔봉사단을 통해서 다시 활력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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