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전 회장의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총수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24일로 한진그룹 회장직에 오른 지 1년을 맞는다

2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사내 메시지나 내부 행사 등은 별도로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선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총수직에 오르게 된 조 회장은 '땅콩 회항'부터 시작된 오너 리스크로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경영 체제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앞서 조 회장은 승계의 첫걸음인 상속세 납부 문제와 남매 간 지분경쟁 등의 과제도 안게 됐다. 이 가운데 총수(동일인) 지정 과정에서 가족 간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오자, 오너 가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그러나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간 '남매의난'은 지난달 열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되며 일단 조 회장 측의 승리로 돌아갔다.
 
조 회장은 지난달 29일 담화문을 통해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위기 극복 의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