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미국과 일본 등에 보건용 마스크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해외 지원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보건용 마스크의 해외 지원 의견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67.5%(매우 찬성 27.1%, 찬성하는 편 40.4%), '반대' 응답은 25.2%(매우 반대 10.5%, 반대하는 편 14.7%)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7.3%였다.

대다수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 성향층에서 국내 보건용 마스크의 해외 지원 찬성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비슷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86.5% vs 반대 13.5%)와 경기·인천(71.3% vs 20.9%)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찬성 54.0% vs 반대 31.4%)과 부산·울산·경남(55.2% vs 29.6%)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찬성 응답이 적었다.

연령대별로 30대(74.5% vs 22.1%), 40대(73.3% vs 22.4%), 60대 이상(70.6% vs 22.3%)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51.7% vs 32.7%)에서는 타 연령대 응답자와 비교해 반대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80.3% vs 15.4%)에서 찬성 응답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통합당 지지층(44.8% vs 41.0%)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15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6.2%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