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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 설치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1.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써모아이'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의존도가 절대적인 열화상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오차범위를 줄인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두달 사이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2.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예드 파트너스'는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바이러스 사멸을 넘어 씻어낸 후에도 보호막을 형성하는 독보적인 안전성의 핸드워시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혁신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이 있다고 22일 소개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공공·대학·민간이 협력해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지역상생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공공의 지원을 동시에 투입 중이다.

앞서 소개한 '써모아이'는 시중 열화상카메라보다 오차범위를 1도가량 줄인 열화상카메라 개발에 성공해 올해 3~4월에만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예드 파트너스의 핸드워시는 피부표면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킬뿐 아니라 씻어낸 뒤에도 피부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피부에 붙지 않도록 차단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이번 주부터 출시해 4월 말부터 시중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고려대 안암 캠퍼스타운 창업팀 '포플'은 마스크 무료 자판기를 개발했다. 신분증 스캔으로 사용자가 인식되면 영상광고가 재생되고 광고를 다 보면 마스크가 무료로 배부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시기에 광진구청, 합정역, 고려대 학생식당 등에 시범설치돼 2200매의 KF94 마스크가 배부됐다. 포플은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초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광고수익으로 비용문제를 해결하고, 신분증 스캔으로 중복배부 방지가 가능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약 400장의 마스크를 자판기 안에 보관해 배부할 수 있어 효율성과 활용성이 높다.

또다른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에이올 코리아'는 부유 바이러스를 97.8% 저감하는 실내공기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 결과 설립(2018년 2월) 2년 만에 LH 장기임대주택 복합환기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에이올의 스탠드형 청정환기 시스템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700여대가 판매됐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34개 캠퍼스타운에서 170개 창업팀들이 성장 중인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기회로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캠퍼스타운 창업팀들의 혁신적인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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