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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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깜짝 폭로로 축구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루카쿠는 지난 21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1월, 우리 팀 선수 25명 중 23명이 기침과 고열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2월에 한주 동안 휴가 후 팀에 복귀했는데 23명의 선수들이 아팠다. 농담이 아니다”며 “당시 칼리아리 칼초와 경기를 했는데 25분 만에 우리 수비수 한 명이 교체됐다. 그는 더 이상 뛸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루카쿠가 언급한 수비수는 밀란 슈크리니아르로, 당시 그 경기에서 그는 17분 만에 독감 증세를 호소해 교체 아웃됐다.

또 루카쿠는 “나 역시 워밍업 때부터 평소보다 몸이 더웠고, 경기 후 손님들과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음에도 바로 집으로 가 쉬어야 할 정도였다.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 확실한 건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언급한 1월은 유럽 코로나19 확산 시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2월21일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밀란의 연고지인 밀라노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심인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해 있어 그의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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