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권 5천 6백여 기업 동참, 성장 동력 확보 기대
-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공동혁신도시 반드시 구축
- 정창선 회장 “포항·경주·기장·대전 이은 호남 유치 필연"
- 김영록 지사 “한전공대·호남권대학·한전·기업 성장발판"

호남권 9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이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있었다.
호남권 9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이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있었다.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호남권 9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2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지지 성명에는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전북에서는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양희준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적우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이, 전남에서는 이한철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김종욱 순천상공회의소 회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동참했다.

호남권 회장단은 “역사의 위기마다 분연히 일어선 호남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며 호남권 유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지지 성명을 낭독한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나라에 포항 방사광가속기와 경주 양성자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가 있으나, 호남에는 대형 가속기가 단 한 대도 없는 실정이다”며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국가균형발전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광주의 AI와 미래자동차, 전북의 농생명과 탄소산업, 전남의 에너지와 바이오 등 호남권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획기적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남의 5천6백여 기업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과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유치해 한전공대를 비롯한 호남권 대학과 한전을 중심으로 호남 지역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한 뜻을 모아준 호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부지 공모에 전남 나주를 비롯해 강원 춘천, 충북 오창, 경북 포항 등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국가균형발전과 호남권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서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만들어진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첨단 과학기술 연구에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선진국들은 미래산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모든 첨단 연구개발의 요람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발전과 원천기술 개발의 핵심 시설로서 전 세계로부터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기반이 됨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포항 방사광가속기, 경주 양성자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를 가동 또는 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나, 호남에는 대형 가속기가 단 한 대도 없는 실정입니다.

역사의 위기마다 분연히 일어선 호남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꼭 구축해야 합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국 최하위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광주의 AI와 미래자동차, 전북의 농생명과 탄소산업, 전남의 에너지와 바이오 등 호남권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획기적 전기를 제공해 호남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한전공대가 들어서게 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안정적인 지반, 넓은 부지, 우수한 산업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해 있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역이 강한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국가균형발전 비전으로 선포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라고 예외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에 호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호남의 5천6백여 기업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과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합니다.

                                           2020년  4월  22일
                        호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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