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다음달 9일까지로 연장했다. 지난달 13일 최초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벌써 세 번째 연장이다.

CNN에 따르면 스페인 의회는 22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제안한 국가 비상사태 연장 법안을 승인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오전 의회 연설에서 "이번 연장은 이전과는 다르다"며 앞서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와는 달리 신중하게 낙관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사태 연장은) 봉쇄 조치의 점진적인 완화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산체스 총리는 의원들을 향해 "다음 완화 조치와 일상의 정상화는 느리고 단계적이며, 결국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당국은 더 많은 해외감염을 피해기 위해 국내외를 여행하는 사람을 통제할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겪은 실수와 실패, 다른 이해관계를 고려한 뒤늦은 대응은 모두 다음달, 혹은 내년에 우리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존스홉킨스대학 기준 총 20만8038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는 2만1717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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