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뉴시스>
국방부.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국방부는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 제정 1주년을 맞아 ‘우주선 프로젝트’를 추진해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더욱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주선(우리가 주는 선물) 프로젝트’란 6·25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5만6000여 명과 유가족을 찾아 무공훈장을 전수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다.

지난해 4월23일 제정된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육군인사사령부에 편성된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출범 이후 5만6000여 명의 대상자 중 5000여 명을 찾는 성과를 거뒀다. 아직 남아있는 5만1000여 명의 호국영웅을 2022년 말까지 찾을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 1주년과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올해를 맞아 ‘우주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언론 홍보 및 국민 캠페인,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의한 내 고장 영웅 찾기, 국민과 함께하는 수여행사가 진행되고 민간기업 참여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로자 또는 유가족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국민들은 인터넷에 게시된 명단을 보고 조사단으로 전화하면 훈장수여 사실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국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방부와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상자 명단을 23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며, 행정안전부, 국가보훈처, 병무청 등 유관부처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또 군부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한 ‘내 고장 영웅 찾기 운동’도 적극 전개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이남우 인사복지실장은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이시고 법률이 2022년까지 한시법으로 제정됐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더 늦기 전에 호국영웅과 그 가족들을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의 명예를 고양시켜 국가의 책임을 다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