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만여명 더 늘리겠다고 23일 밝혔다.

어르신 운전자는 시력 등 육체능력의 저하로 긴급상황 시 교통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라 매년 교통사고 중 어르신(65세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앙정부와 티머니 복지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교통카드 지원규모를 전년 대비 1만여명이 증가된 1만7685명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교통카드 지원사업에서 예산규모의 두배 가까운 어르신이 면허를 반납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규모를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과 협의를 거쳐 큰 폭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올해 사업에서는 지난해 운전면허 자진반납 후 교통카드 지원을 신청했지만 예산부족으로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어르신 5900여명에 대해 5월 초순까지 모두 교통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 사업은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 반납과 동시에 교통카드가 지원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많은 어르신들께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많은 어르신에게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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