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가 탄두에 맞아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군 사격장과 골프장의 거리가 1.7㎞에 달하는 데도 이러한 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 장병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K-2 소총의 사거리는 무려 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육군 관계자는 ‘(사격장과 골프장이) 1.7㎞ 거리인데 K-2 총알이 날아가서 머리에 박힐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K-2 소총의) 최대 사거리는 4㎞가 넘는다”고 대답했다.

K-2 소총의 유효사거리(조준 시 평균 50%의 확률로 적을 맞힐 수 있는 거리)는 400~600m 정도지만, 큰 방해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4㎞까지 날아간다는 것이다.

4㎞의 경우 성인이 보통 걸음으로 1시간가량을 걸어야 갈 수 있는 거리다.

한편 피해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전 부대에서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