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서울에서 지난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틀째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628명으로 유지됐다.

이에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 감소추세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4개소에서 2개소로 줄이고,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도 다음주부터 운영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폭증한 3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 4개소를 새로 도입해 확대 운영했으며, 4월에는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해왔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다행히 최근 서울지역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며 검사 인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 등 인력과 장비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차량이동식 선별진료소는 4개소에서 2개소로 축소 운영하고, 잠실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는 이번 주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차량이동 선별진료소 4개소 중 이대서울병원와 서초구에 있는 옛 소방학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등 2개소는 선별 진료 수요를 고려해 지속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은평병원 드라이브 스루는 운영을 중단하되, 은평병원 내 선별진료소로 운영할 계획에 있다"며 "잠실주경기장의 드라이브 스루와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는 검사 수요와 프로야구 개막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말까지 운영하고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25개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등 100개소에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코로나19 위기경보 경계단계부터 심각단계를 대비해 지역 상황에 따라 40~50개소를 운영중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 대비 0명 증가한 628명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4일 0시 기준 발표에서도 서울시 확진환자는 628명으로, 새로운 추가자는 없었다.

서울지역 확진자 628명 중 264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36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2명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6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구에서 42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송파구·서초구 37명 ▲구로구 35명 ▲동대문구·동작구 31명 ▲은평구 28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49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신천지 관련 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8명 등으로 집계됐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10만8856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다. 이중 10만34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5363명은 현재 검사중인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70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1967명은 격리 상태이며 8501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2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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