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투매한 주식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개미들이 거듭된 등락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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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올 2분기부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조4000억원, 1조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3%, 21.1%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해외공장 셧다운(일시폐쇄)와 이달부터 판매 절벽에 직면하며 초유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돼 2분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가량 늘어 시장 예상치를 21% 웃돌았다. 그러나 1분기 순이익이 5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했다.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4445억원, 순이익은 59.0% 줄어든 266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현대모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9% 감소한 360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도 IT 플랫폼과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49%, 12% 늘어났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는 변동성 확대 구간을 지날 전망"이라며 "판매량 추정치는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할 수 있지만 금융 부문의 수익성에 대해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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