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인 데버라 벅스 조정관이 지난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인 데버라 벅스 조정관이 지난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인 데버라 벅스 조정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외선·살균제 발언'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벅스 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CNN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인한 파장이 신경 쓰이냐는 질문에 "그게 아직 뉴스 사이클에 있다는 게 신경 쓰인다"라고 답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국민들이 계속해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의 더 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과학자이자 공중보건 당국자, 연구자로서, 지난 목요일(23일) 밤의 일을 계속 꺼낸다면 미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까 우려스럽다"고 발언했다.

벅스 조정관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자외선, 살균제 발언 자체에 관해선 "그가 국토안보부(DHS) 과학자들과 나눈 대화"라며 "그는 (자외선, 살균제가) 치료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백악관 코로나19 TF에서 인체 상대 자외선·살균제 실험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후 해당 발언은 비꼰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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