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7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44주차 주간집계(20~24)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7%(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3.0%)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5.4%포인트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5.2%포인트 내린 32.4%(매우 잘못함 18.4%,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0.2%포인트 감소한 3.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1.3%포인트로 5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8102(긍정 61.9%, 부정 31.4%)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포인트 간격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60%대에 진입한 것은 2018103주차(60.4%) 이후 16개월 여만이다.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최고치였던 94주차(65.3%) 이후 최고치다.

총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습을 잘해주길 바라는 주문과 기대가 지지율에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로나 19 대응을 잘했다고 보는 점과 '코로나 이후' 수습을 잘해주길 바라는 주문과 기대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주요인이라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의 전시상태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일사불란하게 정상화해주길 바라는 기대감과 같은 요인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집권 초기 높은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일간 지지율 흐름으로 보면, 지난 1761%(부정평가 35.4%)로 마감한 후, 20일에는 63.2%(2.2%p, 부정평가 33.3%), 21일에는 65.2%(2.0%p, 부정평가 31.7%)까지 올랐다. 22일에는 64.2%(1.0%p, 부정평가 32.0%)를 기록했고 23일에는 62.4%(1.8%p, 부정평가 33.2%), 24일에는 62.8%(0.4%p, 부정평가 32.0%)의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번 상승세에는 보수 성향이 있는 계층에서 주로 올라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1%p, 51.8%60.9%, 부정평가 36.5%)과 대구·경북(4.3%p, 43.4%47.7%, 부정평가 43.9%)에서 상승했다. 이외에도 대전·세종·충청(12.8%p, 52.2%65.0%, 부정평가 32.4%), 제주(11%p, 52.9%63.9%, 부정평가 23.3%), 경기·인천(5.0%p, 59.9%64.9%, 부정평가 31.5%)에서 상승했다.

또 연령대별로 60대 이상(9.8%p, 49.4%59.2%, 부정평가 35.4%), 50(7.8%p, 59.3%67.1%, 부정평가 30.9%), 40(3.8%p, 69.7%73.5%, 부정평가 24.4%)에서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5%p, 22.9%29.4%, 부정평가 66.4%)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중도층(5.6%p, 55.5%61.1%, 부정평가 35.0%)과 진보층(3.1%p, 87.1%90.2%, 부정평가 8.3%)에서 모두 올랐다.

직업별로 가정주부(12.0%p, 51.3%63.3%, 부정평가 31.9%), 자영업(8.2%p, 50.1%58.3%, 부정평가 38.5%), 무직(6.4%p, 52.4%58.8%, 부정평가 34.9%), 학생(5.1%p, 52.5%57.6%, 부정평가 35.2%)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66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4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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