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도
투시도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인근에 청소년들의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를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소년음악창작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422.07㎡ 규모로 총사업비 2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앞서 2018년 9월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0년 1월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등 서울 강서권 중심에 위치한 청소년음악창작센터는 음악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를 롤모델로 삼아 청소년에게 음악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과 음악창작 공간으로 조성된다.

센터는 '소리를 즐기는 낙원(樂原)'을 디자인 모티브로 모든 청소년이 부담 없이 다양한 공간을 즐기고, 바쁜 일상 속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쉼터가 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블랙박스 극장은 무지주공법(Non-Supporting System)을 도입해 도심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떠올리듯 기둥이 없는 높이 9.6m, 169석 규모의 공연장이 계획됐다.

그 밖에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강의실, 미디어랩, 녹음실(2실), 컴퓨터음악실(2실), 세미나실(3실) 무용실, 뮤지컬·합창실, 샤워·탈의실, 카페(라운지) 합주실, 개인실기실, 악기보관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시설 내 프로그램 비용을 100% 감면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없는 시간대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행사 등을 운영해 세대 간 지역사회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청소년 누구나 음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참여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