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매핵기는 목 안쪽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으로 불편을 호소한다. 이 외에도 기분이 침울하고 불안하며 초조한 신경증상과 목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인후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오는 가슴증상, 복부가 더부룩하며 배에 가스가 차는  복부증상, 소변이 보기 힘든 비뇨기계 증상을 동반한다.  

여기서 지속적인 인후증상은 실제로 목 안쪽에 염증이나 상처와 같은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목 건조나 간질거림,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인후염과 같은 질환인지 먼저 확인 절차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몇개월씩 증상이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 후비루증후군, 편도결석, 만성염증등인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러나 평소에 이물감이 없다가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진행될 때마다 목에 차오르는 듯한 증상을 느낀다면 매핵기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매핵기는 내풍과 관련된 질환으로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으로 인한 긴장감과 더불어 탁혈 현상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매핵기 환자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행동은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에 자주 ‘켁켁’거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자극이 되어 염증으로 인한 후두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이물감을 줄이고자 한다면 목 안에 근육이나 신경조직으로 생긴 문제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한방에서는 비염이나 인후염 등 점막염증은 소염력이 있는 형개, 연교, 치자 등을 사용하고 한약재를 증류한 약침액을 경혈 주사법으로 시행한다. 약물액을 호흡기 점막에 분무하는 치료법과 운동 요법, 음식관리법과 동시에 명상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더불어 울화된 기를 소통시켜주는 이기제와 담을 제거하는 거담제도 동시에 처방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공황장애와 같은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목마름과 불안한 호흡, 초조, 불면증 등이다. 

인후병의 근원은 거의 화에서 비롯된다. 히스테리의 일종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칠정을 가라앉히고 굳은 어깨와 목 부분을 지속적으로 맛사지하고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마음속에 쌓인 것들을 건강한 방법으로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심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자기만의 방법을 시도하고 재발되지 않는 근원적인 매핵기 치료를 원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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