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항공부품제조업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요청 중앙정부에 건의

[일요서울ㅣ사천 이형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천지역 항공업체의 전년 1분기대비 매출이 70% 이상 급감하고 고용유지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지된 보잉 B737Max에 대한 미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이 하반기로 연기됨에 따라 관련 업체의 부품생산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면의 전환이 요원해졌다.

사천시청 전경
사천시청 전경

보잉 B737Max 생산 중단 사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살릴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사천시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이유이다.

사천시는 지난 3월부터 항공기업 피해사항 상담창구 운영해 피해사항을 접수하고 업체 현장방문을 통해 파악한 애로사항을 취합해 지난 22일, 경남도에 지원책 마련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항공업계 지원이 운항사에 집중되고, 지난 3월과 4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에 항공부품제조업이 배제되면서 사천 지역 항공부품제조업체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항공부품 산업은 노동집약적 사업으로 숙련된 노종자의 축적된 경험 없이 성장이 힘든 산업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외국 원청회사의 회복기간을 감안하면 사천 항공부품업체들의 운영 정상화는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천시는 항공 산업의 퇴보를 저지하고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대규모 실업 발생 가능성이 큰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관계기관과 협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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