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 완충이용숲
반포한강공원 완충이용숲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드는데 집중한지 6년이 되는 올해 식재 수목이 100만주를 돌파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강숲 조성 사업을 통해 전체 한강공원(11개)에 총 93만주의 수목을 심었다고 29일 밝혔다.

축구장 면적의 95배(67만7000㎡)에 달하는 숲이 새롭게 조성된 것이다. 올해 계획한 15만주를 추가로 심으면 식재 나무는 100만 그루를 넘어서게 된다.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부터 시민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해주는 '완충숲' 등 다양한 테마숲이 한강공원 곳곳에 생겼다.

이촌한강공원에는 국토 이남 지역에서 생육하던 대나무를 테마로한 '댓바람 숲'이, 잠원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치유의 숲'이 새롭게 생겼다. 광나루~강서한강공원에 이르는 약 40㎞ 길에는 한강변을 따라 식재된 '미루나무 백리길'도 조성됐다.

시는 올해 뚝섬·난지·망원 3개 한강공원에 총 15만주 나무를 심어 6개의 한강 테마숲을 조성한다. 이달 조성에 들어갔다. 6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6개 테마 한강숲은 뚝섬·망원·난지한강공원에 각각 2개소씩 생긴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6월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 인근에 라일락 꽃 향기 가득한 숲이 생기고 뚝섬한강공원 잠실~천호대교 구간엔 나무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는 숲이 새롭게 조성된다"며 "강변북로와 인접한 난지한강공원엔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숲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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