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카 전기차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나눔카 전기차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의 모든 차량을 2022년까지 전기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대기질 개선과 친환경 차량 공유 활성화를 위해서다.

녹색교통지역은 서울 4대문 안 친환경 녹색공간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보행친화공간을 위한 도로공간 재편, 따릉이와 나눔카 등 공유교통수단 확대 등이 시행되고 있다. 나눔카는 191대, 전기차는 33대가 각각 운영 중이다.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는 올해 상반기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된다. 현재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 11지점에서 나눔카 29대(전기차 17대)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일반차량 12대는 두달 내로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로공간재편사업과 연계해 녹색교통지역 내 주요 도로인 퇴계로, 을지로 등 노상에 전기차 20대를 신규로 배치한다.

민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도 2022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전기차 배치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충전인프라도 확충해 민영주차장의 나눔카 역시 2022년까지 10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시설물에서 전기차로 배치하면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을 일반차량에 비해 경감비율을 2배로 확대하겠다"며 "충전후반납형 모델을 도입해 전기차 운영 효율과 탄력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나눔카 협력사업자는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나눔카 전기차 대여요금을 30% 인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차 활성화가 요청됨에도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30% 높은 대여요금은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이용자들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시는 할인 시범사업으로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전기차를 활성화한다. 대여 요금은 평일 주간 4시간 기준 약 2만8000원 수준(보험요금 제외)에서 약 2만원선까지 인하된다.

이용자들은 나눔카 사업자의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설치한 후 회원가입, 본인인증을 거친 뒤 전기차 30% 할인쿠폰을 발급받아 차량 예약 시 적용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 전기차 100% 전환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의 공유 전기차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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