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뉴시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4.15총선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놓고 대립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과 같은 당의 이준석 최고위원이 관련 특위 구성 여부를 놓고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등 다시 부딪쳤다.

민 의원은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합당에서도 당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서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파헤치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이제 우리는 외롭지 않다"고 했다. 또 "중앙선관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시켰다"고 알렸다. 

민 의원은 앞서 27일 인천지방법원에 투표함 등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거보전 신청은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를 보전하기 위해 투표함 등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보전 신청하는 법적 절차다.

하지만 같은 당의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특위 구성 주장을 부인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뒤 "그런 거 안한다"며 민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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