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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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화재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면서"소사자가 다수 나온 만큼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수색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라"며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고용노동부에게는 "공사장에서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화재가 발생했을 시에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전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찾고, 이를 즉시 현장에 적용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공사장에서 유사한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강한 질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소재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이날 오후 8시25분 현재 사망 38명, 중상 8명, 경상 2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화재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 중이었던 만큼, 사망자가 수십 명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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