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기후변화기금 융자지원 사업' 금리를 인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이번 금리인하로 최대 4538만원(20억원·8년 균등분할상환)의 이자부담이 경감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uilding Retrofit Project·BRP),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 재활용사업자 육성 지원사업 등을 신청한 사업자와 시민이다. 현재 연 1.45%에서 0.9%로 조정( 0.5%p 인하)된 금리를 5월부터 적용받는다.

인하된 금리는 올해 융자지원 사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올해 연말에 금리 조정 여부가 재검토된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보일러와 창호, 조명 등 에너지 절약·생산 시설을 건물에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건물 소유자 외에 세입자도 융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최대 20억원(제로에너지건물 사업의 경우 40억원 한도 내 우선 지원) 한도 내에서 소요자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총 융자지원금 100억원 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자금 지원규모는 총 7억원이다. 태양광 에너지 생산·판매 소규모 사업자는 발전시설 설치비의 최대 80%, 3억원을 지원받는다.

서울 지역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 처리 사업자에 대한 재활용사업자 육성자금은 현재 융자 심사 중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들은 인하된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에너지 업체와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후변화기금 융자사업의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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