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오후 8시10분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에 번지고 있다. [사진=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1일 오후 오후 8시10분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에 번지고 있다. [사진=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일요서울] 소방당국이 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다른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했다.

소방청은 1일 오후 9시43분에 기해 '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동원령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필요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투입하는 것으로,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1호는 당번 소방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다.

현재 출동 소방력은 소방대원 606명과 소방차량 225대다.

추가 지원되는 소방력은 서울,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 소방본부 당번 소방력의 10%다. 나머지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력의 5%를 이동 지시했다.

이 소방력은 고성군 죽왕면 삼포해수욕장 주차장으로 집결한 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이날 오후 8시4분경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불이 난 곳에는 초속 6.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와 함께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주민 271세대 420명은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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