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왼쪽)와 이원일 셰프(오른쪽)
김유진 PD(왼쪽)와 이원일 셰프(오른쪽)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학폭 논란에 괴로워하던 요리사 이원일의 예비신부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하자, 가족들이 법적대응에 나섰다.

김유진 PD는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후 이를 시도했지만, 다행히 가족들에게 발견된 후 구급차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현재 김 PD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김 PD의 친언니는 SNS를 통해 “내 동생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고 반박하며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다. 선처 없는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가족 입장문을 게재한 뒤 “먼저 김유진 PD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우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며 "심지어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지인에게 지난달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고, 전화 40회(3일 기준)가 걸려왔다. 김유진 PD가 할 수 없는 일임에도 진실이 밝혀지자, 동생에게 네이트판에 게재된 타인이 쓴 글들을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강요하는 내용”이라고 도를 넘은 행동들을 지적했다.

또 김 PD의 가족 측은 “묵과하고 참는 게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해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될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다”고 통보했다.

최근 김 PD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친구들과 동창생을 집단 폭행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이원일과 김 PD는 자필 사과문을 올린 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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