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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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총 1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접수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2차 프로그램 가동을 위해 시중은행들과 구체적인 공급 규모 및 금리 수준 등을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이다. 다만 연 1.5%였던 1차 프로그램 보다는 금리 수준이 두 배 이상 높아지고, 한도를 낮추는 방향의 큰 틀은 정해졌다.
 
현재 운영 중인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진흥기금(2조7000억원), 신용등급 4~6등급은 기업은행(5조8000억원),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3조5000억원)을 통해 지원하는 구조다.
 
즉 신용등급이 높아 시중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을, 중신용에 해당하면 기업은행의 '초저금리대출'을, 저신용자들은 '소상공인진흥기금 경영안정자금'을 주로 이용토록 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1차 프로그램이 초저금리인 탓에 제2금융권을 이용하던 소상공인의 기존 대출 대환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점 등을 감안, 2차 긴급대출의 금리는 높게 설정하는 등 꼭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자금이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이 중신용자에게 3~4%대 수준 금리로 건당 1000만원씩 지원한다. 대출 만기는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보증비율 95%)을 통해 6대 시중은행이 대출을 공급한다. 정부는 신보에 출연해 보증재원을 공급하는 구조다.
또 1차 프로그램에서 대출을 받은 이들은 이번 2차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2차 신청건에 대한 대출심사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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