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20톤 항타·항발기를 과적한 로우베드, 인천시 단속반의 2회 걸친 회차 명령에도 불응
- 삼호 관계자는 우리와 무관 뒷짐... 112 신고 접수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팔짱'

인천시 과적단속반의 1차 회차 명령을 받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로우베드
인천시 과적단속반의 1차 회차 명령을 받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로우베드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삼호가 인천 남항 항동 배후단지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항동 31-4)를 건설하면서 도로, 교량, 터널 등 국가 주요 시설물 안정성에 위해가 되고 있는 과적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이곳 현장에서 약 120t에 육박하는 항타·항발기를 해체하지 않은 체 그대로 상차한 대형 트레일러(로우베드)가 현장을 빠져나와 운행하다 한노총 로더지부의 신고로 출동한 인천시 과적단속반에 적발되어 현장으로 회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과적단속반 과적 1차고지 회차명령

그러나 로우베드는 다시 현장을 빠져나와 단속반이 재차 회차 명령과 과적 검사를 시도하자, 일당을 내놓으라며 욕설과 함께 불응하고 그대로 경인고속도로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이에 한노총 A씨는 삼호 관계자에게 과적 행위에 대해 항의에 나서자, 삼호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정문을 닫아 버리고 나서, 한 때 한노총 로더지부와 고성이 오고 갔다. 게다가 인천시 과적단속반 출동 당시 한노총 B씨의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단속반의 회차 명령에도 불응하고 빠져나가는 로우베드를 보고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장에 다시 과적시도, 단속반 2차 회차명령

이와관련 한노청 B씨는 “과적 차량은 도로파손과 대형사고의 원인을 제공하는 살인적 공포의 대상으로 축 중량 10톤의 화물차량 한 대가 미치는 영향은 승용차 11만대 통행량과 같은 도로파손의 주범이다”면서 “과적차량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승용차 사고의 4배에 이를만큼 피해가 크며 도로유지 보수비용으로는 전국적으로 국민의 혈세 8천억이 소요되고 있다”며 관련당국과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회차를 불응하고 도주한 로우베드 기사는 지난 2월에도 영종에서 2번, 인천에서 1번, 적발된 기사로 상습적으로 영종 등 인천 곳곳 현장을 다니며 과적하고 있다”면서 “로우베드에 상차한 항타,항발기의 경우 무게가 약 100t 이상이며 높이가 4m를 훌쩍 넘어 도로를 운행할 때 도로파괴는 물론이고 통행 차량들을 위협하는 살인 무기로 둔갑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경찰관들의 행위에 개탄했다.

이에대해 C씨는 "대형 공사장은 안전을 위해 작업지휘자를 상시 대기 시켜 놓고 크레인, 항타.항발기 등 대형 건설기계 이동 수송 등에 따른 해체·조립 등 지휘 감독과 계획서 ,관련당국에 신고와 함께 이동에 따른 앞뒤 유도차를 배치하여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공사장에서는 항타,항발기의 해체·조립 기간이 4일 정도 소모되는데다 8백만원에서 1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공사일정 차질에 따른 수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키 위해 불공정한 거래을 통해 갑질을 하고 있다"며 대형공사장의 불법 하도급 등 불공정한 거래에 대한  관련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인고속도로 방향으로 빠져 나가는 로우베드

과적차량 단속대상은 총중량 40톤, 축 중량 한축의 무게 10톤, 높이 4미터, 길이 16,7미터, 폭 2,5미터 중 한가지 기준이라도 넘을 때는 도로법 제77조 및 도로법 시행령 제79조에 의거 단속이 된다.

그리고 무게 높이뿐 아니라 폭과 길이를 단속하는 이유는 통행과 안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차로 폭은 고속도로 3,5∼3,6m,국도 지방도로 3,0∼3,25m가 되는데 2,500m가 넘으면 3,0m 폭 차로의 80%가 넘고 3,25m 폭파로의 75%가 넘어 뒤차의 시야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옆 도로차량의 주행에 방해가 되며 회전시 점유 차선을 물고 들어가 뒤 차량들이 착시로 인해 추돌,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서인천 IC에서 가정동 좌회전 코스에 정체불명의 차량이 추적중인 한노총 차량을 막고 있다

한편 한노총 관계자들은 회차 등을 불응하고 경인고속도로로 빠져나가는 로우베드를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흰색·은색 차량이 한노총 차량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며 통행을 방해하는 등 서인천 IC에서 가정동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로우베드 추적을 방해하기 은색 차량이 갑자기 뛰어들어 가로막아 추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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