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단계 코로나19 대응 비상경제 종합대책 마련
- 정부추경에 해남정책 더해 K+해남형 경제방역 체계 구축

전남 해남군청 전경
전남 해남군청 전경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6일 생활 방역체제 전환을 앞두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해남형 경제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4일 코로나19 대응 비상경제 종합대책 4차 회의를 갖고, 향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목표를 둔‘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군은 4차까지의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비롯해 군민 2,8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장기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6개분야 28개사업 372억 3,700만원 규모의 3단계 비상경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정부추경과 해남형 지원정책을 촘촘히 혼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해남실정에 맞는 특화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는 K+해남형 경제방역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3단계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공공부문 선구매, 선결재를 통한 내수 조기창출과 정부긴급재난지원급 및 해남형 재난기본소득의 지급을 통한 민생안정, 소상공인 등 경기침체에 대응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추가지원, 농수산업과 문화관광, 청년·일자리 등 분야별 지원대책으로 추진된다.

우선 내수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물품 등을 상반기 최대한 선구매하고, 외식업체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선결재, 맞춤형 복지포인트, 부서 포상금 선구매 등 과감한 재정집행이 추진된다. 하반기 계획된 축제, 행사 등에 대한 계약도 조기 체결하고 최대 80%까지 선지급하게 된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200억원은 성립전 예산으로 편성하여 국비 교부와 동시에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해남군에서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해남형 재난기본소득 지원도 중장기 계획으로 마련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군민과 공직자 성금 4,300만원과 땅끝해남희망더하기를 통해 6,000만원을 투입해 사랑의 꾸러미가 지원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추가 지원도 실시된다. 전통시장 배송도우미 지원 1,000만원,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 1억원을 확정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착한가격업소 환경개선비 지원 1,500만원, 소상공인 점포 임대료 지원 1억2,000만원,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1억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상반기 운영이 중단된 각종 축제와 행사, 여행 프로그램들을 활력있게 재개하고, 폭발적인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해 32억 6,200만원을 집중 투입하게 된다.

이와함께 외국인 노동자 감소에 대비한 농촌인력지원상황실 운영과 화훼농가 경영비 절감 지원 1억 3,500만원, 농수산물 직거래 택배 지원 3억 3,200만원 등 농수산분야 지원사업과 47억 7,200만원 규모의 청년․일자리 정책사업을 발굴, 해남형 청년 주거비 지원과 공공숲가꾸기 작업단, 생활방역단 운영 등도 중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조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단계별 비상경제 종합대책을 시행해 왔다.

1단계로 지역경제대책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 운영을 통해 지역상가 및 전통시장 주1회 이용하기, 화훼농가 꽃사주기, 해남미소 소비촉진 특별행사 등이 진행됐다. 또한 군비로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1억 800만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에 1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6일 코로나19대응 비상경제 대책 TF팀을 구성하고, 2단계로 정부 및 전남도의 저소득층 소비쿠폰·아동수당, 긴급생활비 지급 등 군민 생활안정지원을 적극 시행했다. 특히 군비를 투입해 해남형 소상공인 등 긴급 경영안정지원금 56억 4,500만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 1억원 및 특례보증 이차보전 1억원, 출연금 4억원 증액 지원 등 피해가 가장 큰 소상공인과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적극 펼쳐왔다.

또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300억에서 1,050억원으로 확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 19의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느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경제방역에 집중해 온 만큼 이번 3단계 K+해남형 경제방역을 통해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요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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