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전담팀’ 구성해 누수없는 방역시스템 가동 계획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신호 경계해야

▲광주시청
▲광주시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는 6일부터 경제·사회 활동과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차단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일상’의 방역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세부 분야별 17개 부서 담당자와 재난대응과 관계자들로 구성된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 부서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누수없는 방역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은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크게 개인방역, 집단방역으로 나뉘어 개인방역은 5대 핵심수칙과 4개 보조수칙, 집단방역은 5대 핵심수칙과 업종별 세부지침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우선 개인방역 5대 핵심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세부지침은 식사할 때, 쇼핑할 때, 동물원에 갔을 때, 영화상영관에 갔을 때 등 실제 생활영역에서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과 세부 행동요령이 망라돼 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라 방역적 측면에서 일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부분적으로나마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일상 회복에 무게를 둔 ‘생활 속 거리 두기’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돼 방역·의료 전문가와의 협의, 국민 의견 수렴 등 범정부차원의 검토를 거쳐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도 정부 정책방향에 호응하고 45일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등 제반 환경변화에 대응키 위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께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시행을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일까 적잖이 우려스럽다”며 “아직 해외에서의 확산은 여전하며 국내에서의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여전히 존재하므로 내 자신이 방역 사령관이라는 주인의식 속에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