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정책과 노하우를 세계도시와 공유하기 위해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CAC'가 오픈 한 달여 만에 방문자 200만뷰를 돌파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픈한 온라인 플랫폼 CAC(Cities Against COVID-19)는 모든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234만9782뷰를 기록했다. 주요 제공 카테고리는 ▲Mayor’s Note(비전과철학) ▲Daily Updates(발생현황) ▲Countermeasure(대응정책) ▲Cities Network(도시간소통) ▲News(뉴스) 등이다.

CAC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등 선별진료소 운영 같은 서울시 방역정책부터 소상공인·민생경제 지원정책 등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종합해서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외국인을 위해 국내 코로나19 방역정보, 특별입국절차, 외국유학생대책, 입국자 대응지침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도시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방역물품에 대한 정보도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부터 제품인증, 수출허가를 받은 45개 업체의 진단키트, 시약 관련 제품들이다. 구매에 관심 있는 해외도시를 위한 업체 정보, 제품정보를 상세히 소개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CAC에서는 세계 74개 도시, 12개 국제기구의 코로나 방역정책 관련 사이트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쌍방향 소통과 정책공유도 유도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관련 도시별 주요 대응사례, 국제도시 간 방역경험 공유한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2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해외 주요도시 시장, 국내·외 전문가,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통해 ‘하나의 지구’ 속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역설적으로 깨닫고 있다"며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서만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축적해온 감염병 대응 원칙과 경험, 노하우를 이 사이트에 담아 공유하고자 했다"며 "현재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거나 잠재적 위협 속에 있는 세계 모든 도시들에게 희망의 백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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