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뉴시스]

[일요서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식 문화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8일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외식 문화 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식 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생활 속 거리두기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덜어먹기, 떨어져 앉기 같은 생활방역 수칙이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캠페인과 방송, 온라인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오늘(8일) 중대본 논의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범정부 지원단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방안, 규제지원 방안, 스타트업·벤처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경기 용인에서 확인된 확진환자와 관련해 박 장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 후 경기도에서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며 "연휴기간 발생한 사례로 수도권부터 강원도까지 접촉자도 많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조해 신속한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한 명의 감염자도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날임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 요양원에 부모를 모시고 계신 가족들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코로나19가 좀 더 안정화되면 어르신에 대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면회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대부분 기저질환 갖고 계신 어르신을 보호하는 건 우리사회의 책임"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과정에서 어르신과 관련된 과제는 다른 어떤 과제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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