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라미레스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서울의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방역 대책과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라미레스 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당초 회의는 30분간 진행 예정이었으나 라미레스 부통령의 높은 관심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박 시장은 신속한 진단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하며, 특히 시가 지난달 9일에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CAC(Cities Against COVID-19)등을 통해 방역정책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의료용 장비에 대한 정보와 대중교통·병원 방역 정책 및 대응 매뉴얼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구체적인 노하우 공유에 대해 서울시립 병원 등 맞춤형 실무자간 화상회의를 제안했다.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서울의 우수한 방역대책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방역에 있어 시장님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남미유일의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이제는 우리가 도와줘야 할 시간"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새로운 사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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