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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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5월 안방극장에 신작 드라마가 쏟아진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2TV ‘영혼수선공’을 시작으로 tvN ‘오 마이 베이비’, OCN ‘번외수사’,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꼰대인턴’, JTBC ‘야식남녀’, ‘쌍갑포차’,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까지 9작품이 5월 드라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시청자를 찾은 작품은 신하균, 정소민 주연의 ‘영혼수선공’이다. 0%대 시청률을 기록한 ‘어서와’의 후속 작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은 치료가 아닌 치유하는 거라고 믿는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신하균이 2011년 ‘브레인’ 이후 9년 만에 다시 의사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1,2회에서 각각 4,7%와 5.2%로 시청률을 끌어올렸지만, 3·4회는 3.1%, 4.4%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오는 13일부터 장나라 주연의 ‘오 마이 베이비’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와 뒤늦게 그의 눈에 포착된 한이상(고준 분)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 등 세 남자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하지만 로맨스 뿐 아니라 여성의 삶에 대한 고찰과 문제의식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7일에는 박시후와 고성희가 주연을 맡은 사극 ‘바람과 구름과 비’가 전파를 탄다. 이 작품은 신비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라는 소재를 혼합해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치열한 왕위쟁탈기를 그린다. 박시후는 극중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관상가인 최천중 역을, 고성희는 경국지색의 미모와 신비로운 영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OCN은 오는 23일부터 새 수사극 '번외수사'를 방송한다. 차태현의 복귀 작으로 관심을 모은 이 작품은 경찰 엘리트 집안의 일반인 진강호(차태현 분)와 방송사 PD 강무영(이선빈 분),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 분), 칵테일 바 사장 테디 정(윤경호 분), 다단계 판매사원 탁원(지승현 분) 등 수사와는 동떨어져 있는 다섯 캐릭터가 펼치는 수사 극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예고했다.

MBC와 JTBC는 5월 중 두 번의 신작 드라마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0일 MBC는 ‘꼰대인턴’을, JTBC ‘쌍갑포차’를 선보인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너무나도 다른 느낌의 박해진과 김응수의 연기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로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주연을 맡았다.

25일에는 음식과 멜로의 결합이라는 비슷한 콘셉트의 두 작품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JTBC ‘야식남녀’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친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사랑의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이 맛있는 한끼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분),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분), 잘 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이학주 분)의 알고 보니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유리·연정훈 주연의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도 5월 편성을 준비 중이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한 여자가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멜로극이다.

과연 5월 줄을 잇는 신규 드라마 속 어떤 작품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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