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오산 강의석 기자] 오산문화재단 예술감독 3인이(무대감독 이재근, 음향감독 임승택, 조명감독 홍준석)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위기에 빠진 연극 원격수업에 지역연계 구원병으로 나섰다.

‘말과 몸을 통해 표현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로 시작된 연극 교과는 오산시에서 유일하게 매홀고등학교에서 예술선택과목에 연극 교과를 포함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활동 수업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매홀고등학교 연극수업 담당교사는 오산혁신교육지구 중고연계 연극동아리 담당교사도 겸하고 있는데, 늘 청소년 공연에 친절했던 오산문화예술회관 감독님들을 떠올리고 온라인 영상 제작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응답은 즉각적이고 긍정적이었다. 심지어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무대에 세트와 조명을 갖추고 촬영팀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이 날 세 분의 감독님들은 예술감독이 되기위한 진로 이야기, 예술감독이 전하는 공연 감상 팁, 자신만의 예술론에 명쾌하고 재미있는 답변을 들려주며 영상 제작을 적극 지원했다.

이 날 촬영을 돕기 위해 함께 한 안보연 교사(수원 권선고, 한예종 대학원과정 재학중)는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적극적으로 촬영을 지원해주신 열정적이고 따뜻한 예술감독님들은 처음 만났다. 휴일날 힘든 촬영이었지만 이런 예술가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촬영 후 소감을 전했다.

촬영된 영상은 5월 25일 매홀고 1, 3학년 연극과목과 연극의 이해과목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연극 활동수업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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