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테러 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최악의 공격을 겪었다. 이건 정말로 우리가 겪은 최악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진주만보다도 나쁘다. 세계무역센터(WTC) 때보다도 나쁘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6일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만349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25만2204명이다. 사망과 확진자 수치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진주만 공격은 2차 대전 중이던 1941년 12월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사건이다. 이 공격으로 군인 2000여명이 숨졌다. 미국은 이를 계기로 2차 대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1년 9월11일에는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가 납치한 항공기를 뉴욕 맨해튼의 WTC에 충돌시켜 3000여명이 희생됐다. 이후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20년 가까이 테러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부실 대응과 정보 은폐를 이유로 대중 추가 관세를 물리거나 미국인 피해자들의 중국 고소를 가능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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