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8일 자료를 통해 "JP모건은 "한국은행의 금리 변동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한은의 최근 신호를 고려할 때 점차 완화적일 수 있다"며 "오는 3분기에 25bp(1bp=0.01%포인트)를 낮추고 내년 1분기에 한 번 더 인하할 것으로 잠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한은은 양적완화가 가능한 선진국(DM) 중앙은행처럼 행동할 수 있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선진국 대비 한국의 경제성장률(GDP) 성장 우위가 점차 사라지면서 장기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언급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그 과정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충격의 결과로 올해 안에 세계적인 불황에서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원화 가치 하락 없이 소비자 물가 하락을 헤드라인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추세는 한은의 정책 선택이 금융 안정성 우려에 대한 실효금리하한(ELB·Effective Lower Bound) 이상의 정책 완충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디플레이션 싸움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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