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화학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피해를 입은 한 소년이 한 남성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
인도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화학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피해를 입은 한 소년이 한 남성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LG화학의 인도 현지법인인 LG폴리머스가 공장 가스 누출 사과와 관련해 현지 배포 사과문을 통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사측은 사과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지난 5월7일 새벽 GPPS공장 부근 SM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공장의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유가족 및 피해자를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입원자 및 피해자 의료와 생활용품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측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정서 관리 등의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으로, "향후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사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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