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일요서울]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지역의 군부대에서 격리 중이던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군인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군 내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부대 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군의 군 자체 격리 시설인 육군학생군사학교에 머물던 군인 A(21)씨가 전날 오후 10시30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인 용산 사이버사 근무지원중대 소속 B하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 학교로 이송됐다.

국군수도병원이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A씨는 지난 9일 발열(38.5도) 증상을 보여 괴산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도내 코로나16 격리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는 군 내부 40번째 환자인 B하사와 접촉한 71명이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A씨 등은 군인 18명은 지난 8일, 53명은 다음 날 이송됐다.

이로써 충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4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