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일요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으로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구 4명, 관악구 3명, 동작·용산구 각각 2명, 양천·중랑구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서울 지역 확진자 669명보다 13명이 증가한 상황이다. 추가 확진자 모두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된다.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에서는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0·25·27·30세 남성인 이들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추가됐다.

신원동 거주 34세 남성은 지난 5일 이태원 킹클럽을, 신사동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은 5일 이태원 트렁크클럽을 방문했다. 청룡동 거주 28세 남성은 2일과 4일 이태원 킹클럽과 트렁크클럽을 찾았다.

동작구는 관내 34·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34번 확진자는 상도2동에 거주는 20대 남성이다.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현재 열, 가래, 기침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

35번 확진자는 노량진1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다. 그는 지난 4~6일 동작구 ‘콩고 휘트니스’를 방문해 동작구 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몸살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 32번 확진자(30대 남성)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산구는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관내 28·29번 확진자는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후암동에 거주하는 28번 확진자 A(30대)씨는 지난 2일 클럽 ‘퀸’을 방문했다. 용문동에 거주하는 29번 확진자인 B(20대)씨는 지난 2~4일 ‘소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9일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천구에서는 목4동에 거주하는 C(43)씨가 지난 5일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내 22번 확진자인 C씨는 9일 용산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검체 조사를 의뢰해 10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날 오후 2시께 국가지정병원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중랑구에서도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났다. 면목4동에 거주하는 D(28)씨는 지난 9일 중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받았으며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혼자 거주하고 있어 밀접접촉한 동거 가족은 없다. 역학조사 결과 D씨는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예측된다. 관내 활동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682명을 증가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43명으로 늘어났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